서울 근교 진달래 산행, 진달래 여행지의 모든 것
진달래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3월말, 남해지방부터 개나리가 가장 먼저 꽃잎을 피우고, 이후에 진달래와 벚꽃이 1-2 차이로 개화를 시작한다. 사실 꽃은 시기가 있지만 일조량이 풍부한 시기에는 개나리든 진달래든 혹은 벚꽃이든 너도 나도 할꺼없이 화려한 꽃을 보여준다.
특히 봄시기에는 남쪽지방이 가장 먼저 따뜻한 기온과 일조량을 자랑하기 때문에 진달래나 벚꽃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 많은데, 서울은 항상 아쉽기만하다. 그래도 서울 근교에서 꽤나 멋짐을 자랑하는 진달래 군락지를 소개해드려고 한다.
지금부터 소개해드리는 진달래 군락지는 등산인뿐만 아니라, 일반사람들도 누구나 갈 수 있는 장소이기에 시기만 잘 맞춘다면 이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1. 원미산
- 네비 : 경기도 부천시 소사로 482
- 입장료 : 무료
- 주차장 : 제1주차장과 제2주차장이 진달래동산에서 가까움
- 주차비 : 최초 30분 400원 / 추가 10분 200원 / 1일 최대 6,000원
제1주차장은 진달래 동산에서 매우 가까우나, 축제기간이 아니더라도 항상 만차이며 차가 혼잡하여 불편하다. 그래서 아예 제 2주차장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축제기간의 주말에는 사람이 많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것도 방법이다. 부천이라는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어 대중교통도 지하철을 타고 가면 금방이기 때문이다.
진달래 동산이라하여 진달래만 피는 것은 아니다. 개나리와 벚꽃이 함께 있는데, 보통 진달래와 개나리는 함께 볼 수 있지만 벚꽃까지 모두 보는것은 드믄일이다. 하지만 일조량이 매우 풍부하면 벚꽃과 진달래를 함께 볼 수 있는데, 저는 함께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본사람들 말에 의하면 매우 이쁘다고 한다.
진달래동산은 전반적으로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매우 이쁜 길이다. 특히 개나리와 진달래 색감이 이뻐 사진을 찍으면 매우 이쁘게 나온다. 원미산이지만 200m 가 채 안되는 낮은 고도라서 그냥 일반 도로에 언덕길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그래서 가족단위로 많이 방문하는 인기 진달래 명소 중 하나이다.
2. 고려산
- 네비 : 백련사(인천 강화군 하점면 고려산로61번길 270), 미꾸지고개(인천 강화군 하점면 망월리 산 83-2)
- 가족단위, 일반인 추천코스 : 백련사 입구(주차장) - 임도 - 진달래군락지 - 정상 - 원점회귀
- 등산인 추천코스 : 미꾸지고개 - 고인돌 - 진달래 군락지 - 정상 - 백련사
- 입장료 : 무료
- 주차장 : 둘다 있음, 백련사가 조금 더 큼
- 주차비 : 미꾸지고개 갓길 주차 / 백련사 무료(축제기간에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모르겠음)
고려산은 매우 이쁜산입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일몰이 이쁜산을 꼽으라면 가장 유명한 산은 마니산이 있습니다. 물론 북한산이나 다른 산들도 노을이 상당히 이쁘며 도심지에 야경도 이쁘지만, 일몰하면 역시 서해바다를 빼놓고는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마니산과 바로 옆에 있는 고려산 역시 일몰이 매우 이쁜산입니다.
고려산은 4월 초~중순 사이에 진달래가 개화 및 만개를 하는 시기로 매년 개화 시기가 달라 특정짓기는 어렵지만 남쪽 진달래 소식이 들리고 약 2주 뒤에 일반적으로 개화를 시작합니다. 바닷바람으로 인해 환경이 거세고 비교적 다른 군락지에 비해 고지가 높아 항상 늦게 피는 경향이 있습니다. 진달래 군락 사이에 철쭉들도 함께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일조량이 풍부한 년도에는 철쭉과 진달래가 함께피는 절경을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고려산은 백패킹을 할 수 있는데, 23년 같은 경우에는 축제기간에 입구에서 관리 직원에게 화기소지 여부만 확인하고 백패킹이 가능했습니다. 데크가 매우 잘 되어있어 텐트가 약 4-5동 들어가는 유일한 1자리데크와 2-3동의 데크 4개 정도 그리고 정상석부분에 넓은 박지가 있습니다.
3. 가현산
- 네비 : 꿈꾸는 교회 / 구래낚시
- 입장료 : 무료
- 주차장 : 있음
- 주차비 : 무료
꿈꾸는교회 : 주차장 넓으며, 화장실 존재함
장승코스(최단코스): 간이주차장으로 주차장이 상대적으로 좁음
구래낚시터코스: 주차장 넓음
가현산은 200m가 채 안되는 산으로 원미산과 비슷하여 가족단위로 많이 방문하는 산이며, 마니산이나 고려산처럼 일몰이 매우 잘 보이는 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늦은 저녁 퇴근하고 방문하면 이쁜 노을과 함께 멋진 진달래능선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가현산은 진달래 능선이 정상부에 넓게 퍼저있는 산으로 조성사업을 하여 진달래를 심은 군락지입니다. 진달래 사이사이로 등산로가 나있으며, 꽃 속에서 사진을 자유롭게 찍는 것이 가능합니다.
수많은 진달래 사이에서 산을 넘어 바다 방향으로 저무는 멋진 일몰을 감상하기 좋은 산입니다. 진달래 묘는 대부분 키만큼 자라있어 터널과 같은 모습을 조성하고 있는 산입니다.
4. 청계산
청계산은 매우 많은 코스가 있어, 아래 정리하며 윈터골입구를 가장 많이 이용합니다.
| 1코스 | 원터골 입구 → 진달래능선 -> 원터골 약수터 → 깔딱고개 → 헬기장 → 매봉 | 3km | 1시간 20분 |
| 2코스 | 원터골 입구 → 천개사 → 길마재 정자 → 매봉 | 2.7km | 1시간 |
| 3코스 | 청계골 입구 → 청계골 약수터 → 길마재 정자 → 헬기장 → 매봉 | 2.1km | 1시간 |
| 4코스 | 개나리골 입구 → 옥녀봉 → 산토끼 옹달샘 → 헬기장 → 매봉 | 4.3km | 2시간 |
| 5코스 | 양재화물터미널 → 옥녀봉 → 헬기장 → 매봉 | 4.7km | 2시간 |
1코스로 가는 것이 진달래능선과 가장 가까우며, 윈터골 입구 전에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공간은 매우 많으며 유료로 이용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청계산은 원래 진달래능선이라는 곳이 없었으나, 해당 진달래 조성사업을 하면서 진달래능선 코스라는 이름으로 새로 생긴곳입니다.
작년에 방문을 해봤지만 시기를 잘 맞추지 못해 저는 아쉽게도 구경하지 못했으며, 다른 산에 비해 큰 군락지는 아니며, 일볼이나 일출을 구경할수 없고 주변에 뷰가 뛰어난 것도 아니라서 살짝 아쉽긴 합니다.
5. 수리산
수리산 수암봉에는 꽤 많은 진달래가 피어오릅니다. 사실 수리산은 진달래보다는 철쭉으로 엄청 유명한 산인데, 수암봉 정상부에는 일부 진달래가 피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진달래가 더 이쁜 산이 많은데 가야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나중에 철쭉시즌에 방문하시는 것을 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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