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하산은 3개의 봉우리가 불교의 불상을 닮았다고 하여, 삼불봉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계룡산에는 삼불봉이 이미 존재하며, 갑하산은 대전의 산길을 잇는 주요 산길 중 하나로 삼불봉보다는 갑하산이라는 명칭이 더 많이 사용된다.
예전에 이 갑동지역은 갑옷을 만드는 지역이었고, 이 지역 뒷산에 위치한다는 이유로 갑하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한다. 옛날에는 사람이든 지역명칭이든 참 특이한 방식으로 이름을 지은것 같다.
대전시와 공주시에는 계룡산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보문산, 만인산, 식장산, 계족산의 큰 줄기의 산맥을 가지고 있고, 금병산, 갑하산, 구봉산 등의 대전을 둘러싸고 있는 10개의 명산을 만들어 산길을 모두 잇는 사업을 하였다. 그렇게 둘레길을 조성하여 작든, 크든 여러 산들을 이어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갑하산은 산 자체로만 보면 특별한 뷰 포인트는 없다. 갑하산 자체는 볼게 크게 없지만, 갑하산에서는 대전의 계룡산을 바라볼 수 있는 멋진 포인트가 있어, 계룡산이 푸릇한 여름이나, 계룡산이 알록달록 옷을 입기 시작하는 가을 산행을 가장 추천한다.
4. 갑하산의 최단코스 소개
📈 등산 :갑동마을→정상(1.5km)
📉 하산 : 정상→갑동마을(1.5km)
🚘 네비 : 갑동 451-1번지
갑동 ~ 갑하산 구간
🔺갑하산의 등산코스는 대부분 흙길로 시작하며 초입부터 치고 올라가는 코스이다. 나중에는 암산으로 변하고 능선길이지만, 정상고도까지 올라가야 비로소 한숨을 쉴 틈이 나온다. 그래서 초입부터 스틱을 펼치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23년 4월쯤 등산을 한 사진이라, 낙엽이 꽤 많이 쌓여있습니다. 사실 대전사람들에게도 인기 산행지도 아닐뿐더러 BAC에서 100+ 로 분류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은 아닙니다. 그래도 등산로의 흔적은 매우 잘 보이는 편이고 무엇보다 갈림길이 없어 길을 헤멜일은 거의 없습니다. 사진에 보면 아이스아메리카노 커피 한잔 들고 가는 친구.. 그만큼 간단한 산행입니다.
🔺고도가 오를 수록 흙산에서 돌이 점점 많아지며 암산으로 변해갑니다. 고도도 많이 높아지지만, 높이가 낮은 산인만큼 얼마 안올라가 평지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고도를 다오르고 나면 평지 능선길이며 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갑하산은 큰 나무로 인해 등산로 자체에는 볼게 없지만 주변에는 도시와 계룡산자락이 넓게 분포되어 있어 바라보면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 언덕을 오르고 뷰가 보이기 시작하면 정상까지는 대부분 위 사진처럼 평지 흙길이 쭉 이어집니다. 여기서부터는 갈림길도 아예없으며, 길을 걷기가 매우 쉽습니다.
🔺평지길을 쭉 걸으면 정자가 하나 있는데, 이 팔각정자 뒤에 정상목이 존재합니다.
정상뷰는 딱히 없으며 이곳부터 다른 마을로 빠지는 멋진 구간이 있는데 그건 이전 포스팅에서 글 남겼으니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