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는 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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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연을 여행하는

등산하는 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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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에 대해서

 

설악산 정상부

 

설악산은 내륙에서 2번째로 높은 산이다. 높이는 1708m 로 지리산을 제외하면 내륙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가장 변화무쌍한 산이다. 또 한라산과 지리산을 모두 포함하더라도 우리나라 산중에 가장 험한산이기도 하다. 비법정탐방로에서는 사고가 많이 일어나며, 대부분 등력이 엄청난 사람들이 등산을 하는데, 그 사람들 조차도 사고가 나기 마련인 곳이 바로 설악산이다.

 

비법정탐방로를 제외하더라도 서북능선의 귀떼기청봉의 경우는 법정탐방로 중에 가장 코스가 험한곳이며, 오색코스는 지리산 중산리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힘든 코스로 정평이 나있는 산이다.

 

그런데, 왜 그런 설악산을 오를까? 설악산은 일단 한번 가면 그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설악산 대청봉에서 보이는 울산바위, 권금성의 뷰는 환상이며 뒤쪽으로는 작은점봉산과 큰점봉산 그리고 서북능선이 일품이다.

 

공룡능선과 용아장성

 

특히 대청봉말고 소청으로가면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의 위엄을 정말 제대로 볼 수 있는데, 나는 감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장담한다. 물론 비법정탐방로인 화채능선과 별을 따는 소년, 토왕성폭포는 말로 형용할수 없는 감동을 가져오지만 해당 구간은 불법이기에 논 외로 하고 우리가 합법적으로 볼 수 있는 능선 중 가장 이쁜 곳이 바로 공룡능선과 용아장성이다.

 

90% 이상의 산객들이 설악산의 대청봉만 보고 반해서 공룡능선 코스를 알아보게 되고, 소청에서 바라보는 공룡능선을 보고 반하곤 한다. 하지만 위 아래로 들쭉날쭉하는 악명높은 코스 난이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공룡능선을 주저하게 되고, 뒤로 미루게된다.

 

오늘은 설악산의 풍경과 뒤쪽 코스 소개에서 공룡능선 부분만 따로 빼서 얼마나 험한지 함께 알아보는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어느 시점에서 스틱을 사용하면 좋은지, 또 어떤 뷰에서 사진을 찍으면 이쁜지 하나 하나 알아가보도록 하자. 

 

 

 

1. 설악산 이야기

 

설악산의 주요 봉우리

 

설악산에는 정말 많은 봉우리들이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이 대청봉, 중청봉, 소청봉이며 이외에도 귀떼기청봉과 공룡능선의 최고봉인 1275봉이 존재한다. 각 봉우리들은 모두 올라갈 수 있으며 특히 1275봉 같은 경우에는 올라가는 길이 험해 권하지는 않는다. 1275봉까지 올라가는 길은 정식 탐방로가 아니며 정식탐방로는 1275봉을 빙 둘러서 지나칠 뿐이다.

 

1275봉과 귀떼기 청봉

 

특히 여러 봉우리들 중에서도 1275봉 정상에 올라가는 길과 귀떼기 청봉으로 오르는 길이 험한데, 정식탐방로중에서는 1275봉으로 오르는 길이 가장 험할 것이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보여주는 뷰는 가히 환상적이다.

 

귀떼기 청봉 털진달래

 

귀떼기청봉의 경우 5월 산방기간이 풀리면서 털진달래들이 거친 바위 사이로 꽃을 피우는데, 그 모습 또한 장관이기에 길이 험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편이다. 그리고 일출의 경우 봄,여름,가을,겨울 할것 없이 귀떼기청봉에서는 일출을 볼 수 없다.

 

특히 바로 앞에 있는 대청봉의 주능선으로 가로막혀 붉디 붉게 뜨는 일출은 볼 수 없지만, 구름이 잔잔하게 흩으러진날에 깔린 여명을 바라보면 어떤 때에는 대청봉에서 바라보는 일출보다 더 멋진 광경을 선사하기도 한다.

 

일부 사람들은 대청봉보다 귀떼기청봉에서의 일출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설악산의 유래

 

설악산에는 너무나도 많은 전설이 있어, 해당 전설들은 나중에 찾아보는 것으로 하고, 오늘은 설악산이 왜 설악산이 되었는지에 대한 유래만 살펴볼 것이다.

 

설악산 10월

 

설악산은 한가위(10월)에 덮힌 눈이 하지(6월)에 이르러 녹는다고 하여 "눈 설"자에 "큰산 악"자를 써서 눈이 큰 산(그만큼 많이 내리는 산)이라는 뜻으로 "설악산" 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몇십년 전만해도 6월/7월까지 서북능선에는 실제로 눈이 녹지 않은 사례도 있다고 하는데, 요즘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5월이면 보통 눈이 모두 녹긴한다.

 

간혹 5월에 상고대가 종종 피기도하는데, 이는 여전히 설악산이 얼마나 추운지 실감하게 해주는 자연 현상이다. 특히 위 사진은 제가 10월달에 남교리 ~ 대청봉 ~ 공룡능선 ~ 비선대 까지 설악대종주(33km)를 가던날(21년 10월)인데, 상고대가 폈었다. 이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 그래도 14시간만에 완주를 했으니, 올해(23년)는 꼭 10시간 정도로 기록 종주에 도전해봐야겠다.

 

무튼 10월인데도 저렇게 상고대가 쌓이는 것을 보면 가히 설악산이 왜 "설악" 인지 알게해주는 사진이다.

 


 

 

2. 설악산의 다양한 코스 및 정보

 

설악산의 다양한 코스

 

코스 종류(편도 거리 / 예상 시간)

 

. ✅ 오색코스 : 오색분소 ~ 깔딱고개 ~ 대청봉( 왕복 10km, 6-8시간)

. 👉 (정상에 가기 위한) 최단코스

. 🚘 네비 : 오색그린야드호텔(대청봉길 34)

. 💵 주차 : 시간당 1,400원

. 🚘 네비 : 오색공영주차장(오색리 421-1)

. 💵 주차 : 일 5,000원

. 일출 또는 100대명산 인증을 위한 대청봉을 찍기 가장 쉬운 코스

. 뷰는 대청봉(정상) 부근 밖에 없으며 올라가는 내내 지루함, 가파름

 

. ✅ 한계령 코스 : 한계령 ~ 한계령삼거리 ~ 중청 ~ 대청봉 ~ 깔딱고개 ~ 오색 (13km, 6-8시간)

. 👉 (정상에 가기 위한) 추천코스

. 🚘 네비 : 주차 공간 없음. 오색분소에 주차 후 택시 이용

. 💵 오색으로 택시비 : 20,000원

.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코스

. 한계령에서 중청까지 올라가면서 뷰는 조금 보이지만 거의 없음

. 해가 안드는 구간이 많아, 겨울에 사진을 이쁘게 찍기 위한 상고대 구간이 많음

 

. ✅ 소공원 코스 : 소공원 ~ 마등령 ~ 공룡능선 ~ 희운각 ~ 천불동계곡 ~ 소공원(20km, 8-10시간)

. 👉 설악산의 대표 코스

. 🚘 네비 : 설악산 소공원(설악산로 1055)

. 💵 주차 : 5,000원

. 일단 공룡능선을 안갔다면 설악산을 간게 아니다, 라는 말이 많을 정도로 설악산의 대표 코스

. 특히 천불동 계곡은 가을에 가면 단풍절경으로 정말 이쁜 코스이다.

. 공룡능선은 큰새봉, 나한봉, 1275봉, 신선봉 크게 4개의 봉우리로 이뤄져 있으며 짜잘하게는 7개의 봉우리를 거친다

. 1275봉은 꼭 올라가보자.

 

. ✅ 서북능선 코스 : 한계령 ~ 한계령삼거리 ~ 귀떼기청봉 ~ 대승령 ~ 장수대분소(12km, 8-10시간)

. 👉 설악산의 끝판왕 코스

. 🚘 네비 : 설악산 장수대분소 주차장(설악로 4193)

. 💵 주차 : 모르겠음.

. 💵 한계령으로 택시비 : 20,000원 - 25,000원

. 설악산에서 공룡능선이 난이도가 있다고 소문나 있지만, 공룡은 아무것도 아니다!

. 우리나라 모든 산을 통틀어 가장 난이도 있는 코스

. 특히 반대로 귀떼기청봉의 너덜길을 경험한다면 진짜 너덜너덜..

. 뷰도 정말 이쁘고 상고대도 매우 많이 피는 코스

. 대청봉 위로 떠오르는 일출도 볼 수 있다.

 

. ✅ 폭포 코스 : 장수대분소 ~ 대승폭포 ~ 대승령 ~ 두문폭포 ~ 용탕폭포 ~ 응봉폭포 ~ 남교리(11.3km, 5-7시간)

. 👉 설악산의 여름 코스

. 🚘 네비 : 설악산 장수대분소 주차장(설악로 4193)

. 💵 주차 : 모르겠음.

. 💵 남교리로 택시비 : 25,000원

. 주왕산, 내연산만 폭포로 유명한줄 알았는데, 설악산도 만만치 않다.

. 이 코스로 가면 하루 종일 폭포와 계곡소리를 들으며 힐링할 수 있다.

. 여름에 가면 좋은 코스이다.

 

. ☑️ 순례길(4암자) 코스 : 백담사 ~ 영시암 ~ 오세암 ~ 봉정암 ~ 수렴동대피소 ~ 백담사(18km, 6-8시간)

. 👉 설악산의 가을 힐링 코스

. 🚘 네비 : 백담사주차장(용대리 903-5)

. 💵 주차 : 기본 3천원 + 시간당 1천원

. 🚌 버스 : 편도 2,500원

. 사람들이 많이 찾진 않지만, 가을에 단풍이 백담사쪽에 정말 이쁘다고 소문난 코스

. 해당 코스는 설악산에서 비교적 덜 소문난 코스

. 가을에 꼭 찾아 방문하면 진짜 좋은 코스.

 

종주 코스

 

. ✅ 오색공룡 코스 : 남설악탐방지원센터 ~ 오색코스 ~ 대청 ~ 중청 ~ 소청 ~ 희운각 ~ 공룡능선 ~ 마등령 ~ 비선대 ~ 소공원

. 📝 가장 대표적인 종주코스

. 🚖 소공원 ~ 남설악탐방지원센터 구간 택시비 5만원

 

. ✅ 설악대종주 : 남교리 ~ 복숭아탕 ~ 대승령 ~ 장수대 ~ 귀떼기청봉 ~ 한계령삼거리 ~ 중청 ~ 대청 ~ 중청 ~ 소청 ~ 희운각 ~ 공룡능선 ~ 마등령 ~ 비선대 ~ 소공원

. 📝 설악산의 대표 능선 2개(서북능선, 공룡능선) 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종주

. 🚖 소공원 ~ 남교리 구간 택시비 6-8만원

 

. ☑️ 4암자 종주 : 백담사 ~ 영시암 ~ 수렴동 ~ 봉정암 ~ 소청 ~ 중청 ~ 대청 ~ 중청 ~ 소청 ~ 희운각 ~ 공룡능선 ~ 마등령 ~ 오세암 ~ 영시암 ~ 백담사

 


설악산의 인기 코스 및 추천 코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단연 첫번째에 소개한 "오색코스"이다. 흔히 정상에 오르기 위한 코스로 설악산 대청봉에서 일출을 보거나, 처음 가는 사람들이 많이 오르는 코스이다.

 

설악산 일출

 

설악산의 일출은 겨울에는 보기 쉬우나 여름에는 왠만하면 보기 힘들다. 여름에는 보통 1시간 40분~2시간내에는 대청봉까지 올라가야하기에, 일출의 난이도가 상당한 편이다. 21년도에는 코로나로 인하여 대피소 운영이 중단되었고, 그로 인해 여름에 대청봉 일출시간에는 사람이 많아봐야 5명 이내였다.

 

그래서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었는데, 요즘에는 대피소가 다시 정상 운영되면서 대청봉 정상에서 일출을 보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아무튼, 이런 멋진 일출을 대청봉에서 보기위해서는 반드시 오색코스로 올라야하기에 설악산하면 가장 많이 찾는 코스가 바로 오색~대청봉~한계령 코스이다.

 

하지만 처음 가본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난 대청봉에 가는 것을 그렇게 추천하지는 않는다.

 

내 추천코스는 바로 소공원 ~ 마등령 ~ 공룡능선 ~ 천불동계곡 ~ 소공원 코스이다.

 

오색코스와 비교했을때 난이도는 약간 높지만, 그렇다고 못갈 정도의 난이도는 아니며, 대청봉보다 훨씬 많은 자연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훨씬 몇배는 더 멋지다. 특히 공룡능선이 주는 웅장함과 천불동계곡에서 보이는 다양한 암릉과 푸르디 푸른 계곡은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그래서 오색 / 한계령 코스로 대청봉만 가본 이들에게는 소공원 ~ 공룡능선 ~ 천불동 ~ 소공원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3. 설악산을 가기 좋은 계절

 

설악산을 가기 가장 좋은 계절은 가을이다.

 

설악산을 가기 가장 좋은 계절은 바로 가을이다.

 

설악산 가을 일출

 

모든 산이 그렇겠지만 봄 보다는 막 가을에 진입했을때가 등산을 하기도 좋은 계절이다. 선선한 바람과 알록달록 단풍 옷을 입은 산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움의 끝을 달린다. 

 

설악산의 가을

 

설악산의 가을은 9월부터 일찍이 시작된다. 대청봉부터 시작하여 한계령 코스가 정말 유명하고, 9월 말에서 10월초가 되면 봉정암에서 백담사 그리고 천불동 계곡까지 옷을 갈아입기 시작한다. 다채로운 형형 색색의 단풍들이 가을 바람을 맞아 살랑살랑 거리며 우리의 오감을 유혹한다.

 

또 가을에는 구름이 정말 멋드러지게 피어오르며, 여명이 넓게 퍼지는 모습은 장관이다. 사실 설악산은 어느계절에 가도 이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가을을 가장 추천한다.

 

다만 가을에는 정말 정말 사람이 많다. 등산객들이 전부 설악산으로 모였나? 할정도로 많으며 주말같은 경우에는 오색코스와 한계령에는 수십대의 버스가 수천명의 사람들을 나르며 줄을 지어 올라가기에 속도를 내기 어렵고 산행이 조금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설악산의 가을산행을 정말 추천한다. 평일에.

 


 

 

4. 설악산의 공룡능선 코스 소개

 

다녀온 코스 : 오색분소 ~ 대청봉 ~ 희운각 ~ 공룡능선 ~ 마등령 ~ 비선대

총 거리 : 20km

걸린 시간 : 6시간

들머리 네비 : 오색탐방지원센터

 

공룡능선 ~ 마등령 구간

 

기본적으로 공룡능선을 타기위해서 사람들은 2가지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첫번째는 오색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여 대청봉 일출을 본 뒤에 공룡능선을 타고 마등령 방향으로 가서 비선대로 하산하는 방법이며, 두번째는 소공원에서 마등령방향으로 시작하여 공룡능선을 타고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하여 소공원으로 원점회귀 하는 방법이 있다.

 

오색분소에서 오를경우 대청봉에서 멋진 일출을 감상하고 소청봉에서 전체적인 공룡능선 뷰와 용아장성을 볼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소공원으로 하산해야하기 때문에 차량회수가 쉽지않다. 보통 오색코스에서 소공원 택시비는 약 25000원 정도한다.(해마다 가격이 오르는중)

 

단순히 공룡능선을 경험해보고 싶은 것이라면 나는 개인적으로 소공원 ~ 마등령 ~ 공룡능선 ~ 천불동계곡 ~ 소공원 코스를 추천한다. 일단 차량회수가 매우 자연스럽고 힘든 공룡능선을 타고 천불동계곡으로 힐링하며 하산이 가능하다. 오색코스로 대청봉 일출을 보고 또 공룡능선을 타고 비선대 돌계단으로 하산하는 일은 꽤나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첫번째 코스인 오색코스 ~ 대청봉 ~ 공룡능선 ~ 마등령 ~ 비선대 코스를 이용했으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희운각~마등령~공룡능선~비선대 순으로 포스팅을 진행해 보려 한다.

 

설악산 공룡능선

 

먼저 희운각에서 직진을 하다보면 천불동 계곡과 공룡능선 갈림길이 나오는데, 4번째 사진 처럼 공룡능선 주의 표지판으로 가면 된다. 여기서 직진을 하다보면 약간의 오르막을 걸쳐 공룡능선에 진입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스틱은 필요없다. 개인적으로 스틱은 성인봉(첫번째 봉우리) 에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이는 조금 더 뒤에 자세히 알려주겠다.

 

설악산 공룡능선

 

등로를 따라 가면 오르막길과 돌계단이 연속된다. 하지만 아직도 공룡능선에 진입하지 않았다. 공룡능선의 진입 시작은 철봉을 잡고 암릉을 오르는 곳에서 진정으로 시작된다.

 

설악산 공룡능선

 

첫번째 사진처럼 철로된 암릉을 오르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공룡능선이 시작되며 스틱을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불편한 산행이 될것이다. 이 구간은 철봉을 잡고 올라가야하기에, 스틱이 불필요하다. 3,4번째 사진은 철로된 암릉을 타고 올라간 후 성인봉(공룡능선 첫번째 봉우리)에서 찍은 사진이다. 여기서 공룡능선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으며 무알콜 맥주한잔 하기 딱 좋은 뷰다

 

성인봉에 올랐다면 잠시 공룡능선을 감상하고(여기서 공룡능선이 다보임 나한봉,1275봉, 마등령까지) 스틱을 준비한다. 여기서부터 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는 스틱을 아예 사용하지 않지만, 오르내림이 심해 스틱을 잘 사용하면 체력 보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설악산 공룡능선

 

공룡능선에는 무너미고개(희운각) ~ 마등령까지 크게 4가지의 봉우리가 존재하는데, 희운각 - 신선봉 - 1275봉 - 나한봉 - 큰새봉 순으로 존재한다. 신선봉과 1275봉 사이에는 크고 작은 3개의 봉우리가 존재하며 이 이름은 잘 모르겠다. 아무튼 1275봉이 공룡능선 총 5km 중 거의 중간에 있는 봉우리로, 1275봉에 오른다면 반쯤 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설악산 공룡능선

 

공룡능선 길은 단 1개만 존재하므로, 길을 잘못들일이 없습니다. 예전에는 공룡능선에도 여러갈래의 길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를 공룡능선 옛길이라 부르며 범봉과 세존봉과 같은 길을 걸을 수 있지만 비법정탐방로로 지정되어 길을 모르는 사람을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식탐방로인 공룡능선 자체는 길이 어렵지 않고 찾기가 매우 쉽습니다.

 

설악산 공룡능선

 

1275봉까지는 크고 작은 봉우리를 계속 넘어야하는데, 넘을때 마다 뷰가 달라져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많이 다닌 사람들은 조금 지루 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공룡능선의 땅을 처음 밟았을때 그 감동을 진짜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설악산 공룡능선

 

제가 방문한 날은 눈이 내리고 얼마 안된 날이라 공룡능선에 제법 눈이 쌓인 상태였습니다. 공룡능선은 빛이 매우 잘 드는 구간이라서 눈이 내린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길에 눈이 녹을 것이며, 일부 해가 들지 않는 구간(대부분 내리막길)에는 눈이 녹고 얼고를 반복하여 위험한 구간이 있습니다.

 

겨울철에 공룡능선을 방문할때는 반드시 아이젠을 챙겨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10월,11월에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설악산 공룡능선

 

이런 철봉을 잡고 오르는 등산로가 또 나오는데, 이런 곳이 얼어버리면 정말 오르기가 힘듭니다. 특히 이런 구간은 사람이 많은 시간에 방문하면 오르는 사람과 반대쪽에서 내려오는 길이 뒤엉켜 줄을 서고 차례대로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설악산 공룡능선

 

이 길을 처음만났다면 공룡능선의 중간부분까지 온것입니다. 이 길이 바로 1275봉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1275봉이 공룡능선중에서 가장 높지는 않지만, 가장 가파른 구간을 가지고 있기에 난이도가 가장 힘듭니다. 

 

설악산 공룡능선 1275봉

 

이곳이 바로 1275봉입니다. 2번째 사진에서 저 절벽을 오르면 1275봉인데, 해당 구간은 정규탐방로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멋진 절경을 보러 오르는 곳이기에 오르는것은 개인의 책임입니다.

 

저는 공룡능선을 방문하면 항상 1275봉 꼭대기 까지 올라가봅니다. 1275봉은 공룡능선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가 아니며, 가장 높은 봉우리는 1298m의 나한봉입니다. 다만, 실제로 사람이 오를수있는 공룡능선의 봉우리 중 가장 높은 봉우리가 바로 1275봉으로, 대부분의 산객들이 공룡능선 최고봉 하면 1275봉을 떠올리곤 합니다.

 

설악산 공룡능선 1275봉

 

위 4개 사진은 1275봉 위까지 올라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공룡능선에서 가장 멋진 뷰를 보여주며, 2번째 사진에서 바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바로 1275봉 안부라고 불리는 봉우리 입니다. 1275봉은 2개의 봉우리 사이로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1개는 1275봉이며 마주보고 있는 봉우리를 1275봉 안부라고 부릅니다.

 

설악산 공룡능선

 

이제 1275봉을 뒤로 한채, 나한봉으로 향합니다. 나한봉과 큰새봉까지 계속해서 작고 큰 봉우리들을 넘게 됩니다.  오르내림이 본격적으로 심해지는 구간이 바로 1275봉을 거친 뒤이며 꽤 험한 구간들이 종종 나옵니다.

 

설악산 공룡능선

 

가는 길에 종종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으며, 1275봉부터 마등령이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나한봉과 큰새봉으로 갈수록 마등령이 가까워지며, 오르내림이 심해 점점 속도가 줄어듭니다.

 

설악산 공룡능선

 

나한봉, 큰새봉으로 가는 길 중간 중간에는 울산바위와 동해바다 뷰가 보이는데 이구간이 가을에 단풍이 들면 정말 멋있습니다. 설악산은 눈이 내리면 사실 암릉때문에 약간 지저분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 구간은 땅이 흙으로 되어 있는 구간이 많아 여름철 비가 온 뒤나 겨울철 눈이 녹은 뒤에는 땅이 엄청 질퍽질퍽하기 때문에 고어택스 신발을 꼭 신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진흙구간이 정말 많습니다.

 

설악산 공룡능선

 

첫번째 사진과 두번째 사진은 나한봉을 넘어 뒤로 돌아본 풍경이며, 뒤쪽으로 1275봉과 대청봉, 중청봉, 소청봉이 매우 뚜렷하게 보입니다. 이 1275봉을 넘어가고 나서부터는 뒤쪽으로 대청봉 주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초보자의 경우에는 1275봉 이후에 자주 뒤를 돌아보는 습관을 가지면 색다른 뷰를 감상 할 수 있어 좋습니다.

 

거의 큰새봉 근처에서 아마 뒤를 돌아본 것일 겁니다. 1275봉과 다르게, 나한봉과 큰새봉은 위로 오를 수 없으며. 봉우리를 우회하면서 등산로가 생겨있기 때문에, 실제로 본인이 이 봉우리들을 지나쳤다는 인지를 하기 힘듭니다.

 

이렇게 공룡능선의 모든 봉우리를 넘게 됩니다. 보통 본인이 봉우리를 넘었다. 라고 인지하는 봉우리가 처음에는 1275봉 밖에 없고, 공부를 하고가면 나한봉과 큰새봉 등 여러 봉우리들이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마등령으로 가는 길

 

공룡능선에서 마등령으로 가는 길은 큰새봉에서 내리막을 걷다가 다시 마등령까지 치고 올라가야합니다. 이구간이 조금 짜증납니다. 마등령까지 올라가고 나면 비선대 돌계단 직전까지는 거의 평지길이며 길이 좋습니다. 비선대로 내려가는 계단이 조금 힘들겁니다.

 

아래 사진은 마등령 ~ 비선대 돌계단 직전까지 길을 사진으로 나열합니다.

 

 

🔺🔻 마등령 ~ 비선대 돌계단 직전 구간으로 대부분 평지길이며 길이 좋은 편에 속합니다.

 

설악산 마등령

 

 

비선대 / 금강굴

 

마등령 ~ 비선대 계단길 까지는 평지였다면, 설악대종주에서 가장 난이도가 힘든(체력적으로) 악명높은 비선대 하산길(돌계단)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비선대까지는 계속 돌계단이며 무릎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며 천천히 하산해야합니다.

 

이상으로 설악산 공룡능선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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