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는 영석



반응형

안녕하세요, 자연을 여행하는

등산하는 영석입니다.😆

💕instagram : https://instagram.com/sy__seok

 

 

가리산에 대해서

 

 

1. 가리산 이야기

 

가리산의 주요 봉우리

 

 

가리산은 춘천, 인제, 홍천군까지 넓게 자리 잡고 있는 면적이 꽤 큰 산이며 BAC 100대 명산과 "한국의 산하" 선정 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산 52위에 올라가 있는 산입니다. 가리산은 최고 높이가 1052m의 1000고지가 간신히 넘는 산이지만 정상부는 3개의 봉우리로 되어있으며 1봉, 2봉, 3봉 모두 바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1봉에는 간석수라는 음용가능한 샘물이 사시사철 나오는데, 예전에는 먹는 사람이 꽤 많았지만, 지금은 음.. 잘 모르겠습니다.

 

가리산은 강원도인 만큼 사방이 멋진 산그리메로 둘러쌓여 있어 정상에서 아름다운 뷰를 볼 수 있는 산 중에 한곳이지만 접근이 힘들고 오르는 내내 뷰가 거의 없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산은 아닙니다.

 


가리산의 주요 능선 & 포인트

 

가리산 정상 암릉 / https://www.ytn.co.kr/_ln/0126_202007201802122636 출처

 

가리산의 주 포인트는 바로 정상부근의 암릉입니다. 가리산은 어느 코스를 통해 올라가든 낙옆송림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은 나무가 우거지고 몸을 숨기기가 좋아 과거 6.25전쟁 당시, 북한군과 우리나라 해병대 사이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기도 합니다. 이것 말고도 화전민들이 몸을 숨기고 살기 좋아 곳곳에 화전민 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신갈나무와 참나무 군락지가 여러곳에 빽빽하게 분포되어 있어 여름에는 그늘막이 되어주며, 겨울에는 멋진 상고대 터널을 만들어주어 우리나라 대표적인 100대명산으로 자리 잡은 산입니다.

 

가리산 정상뷰 / https://www.ytn.co.kr/_ln/0126_202007201802122636 출처

 

정상에서는 소양강과 백두대산 산맥이 한눈에 보이며, 멋진 뷰를 보여주기에 홍천 9경 중 제 2경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가리산은 설악산처럼 암릉이 멋진 산은 아니지만, 지리산처럼 은은한 매력을 뽐내는 산이므로 한번쯤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가리산의 이름의 이유

 

멀리서 본 정상 뷰 / https://www.ytn.co.kr/_ln/0126_202007201802122636 출처

 

가리산이 가리산이 된 이유는 많은 속설이 존재하지만, 가장 신빙성 있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가리산의 정상은 1봉,2봉,3봉 총 3개의 봉우리가 존재한다고 이야기 드렸습니다. 이 3개의 봉우리 높이 차이는 거의 없어 정상에 3개의 봉우리가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를 산 아래 멀리서 바라보았을때 2개의 봉우리만 보인다고 합니다.

 

특히 동,서,남,북 어디에서 바라봐도 2개의 봉우리만 보이고 정상에 올라야만 비로소 3개의 봉우리를 확인 할 수 있기에, 상시 3개의 봉우리중 1개의 봉우리가 "가려져 있다" 라고해서 "가리산"이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

 


 

 

2. 가리산의 다양한 코스 및 정보

 

가리산의 다양한 코스

.

.  1코스 : 가리산자연휴양림 -> 작은장구실골 -> 가삽고개 -> 가리산(4.4km)
.  2코스 : 가리산자연휴양림 -> 큰장구실골 -> 합수곡기점 -> 가삽고개 -> 가리산(3.7km)
.  3코스 : 가리산자연휴양림 -> 큰장구실골 -> 합수곡기점 -> 가삽고개 -> 무쇠말재 -> 가리산(2.8km)
.  4코스 : 한천자묘 -> 은주사 -> 가리산(2.7km)
.  5코스 : 수불사 -> 가리산(1.5km)

.


가리산의 인기 코스 및 추천 코스

.

.  1코스 : 가리산자연휴양림 -> 작은장구실골 -> 가삽고개 -> 가리산(4.4km)
.  2코스 : 가리산자연휴양림 -> 큰장구실골 -> 합수곡기점 -> 가삽고개 -> 가리산(3.7km)
.  3코스 : 가리산자연휴양림 -> 큰장구실골 -> 합수곡기점 -> 가삽고개 -> 무쇠말재 -> 가리산(2.8km)

 

기본적으로 저는 가리산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라고 추천드립니다.

 

먼저 수불사코스도 다녀왔지만 단점을 이야기 해드립니다.

가리산 수불사코스

 

가리산 수불사 코스의 경우 최단코스로써 매우 쉽게 가리산 정상까지 갈 수 있지만, 많은 단점들이 존재합니다.

 

일단 수불사까지 올라가는 길이 매우 험합니다. 비포장 도로가 대부분이며, 돌밭의 거센 오르막길을 차로 올라가야 비로소 주차장이 나오게 됩니다. 이 길은 일반적인 차로 갈경우 차가 상하는 것을 모두 감수하고 오르셔야하며, 특히 비가 오거나 비가온 다음날에는 차가 빠질 위험이 있어 SUV 차량으로만 진입하셔야 안전합니다.

 

또 수불사까지 올라갔다 하더라도 주차가 가능한 공간은 약 5-6대 정도 이므로, 차량이 만차라면 매우 곤란한 경우가 생겨 진입 도로 아래로 다시 내려가야하는데, 이경우 임도길을 걸어올라가야 합니다. 임도길을 걸어 올라가게 되면 왕복 5km 의 거리가 추가로 발생하고 대부분 아시다시피 임도길은 매우 지루하고 볼게 없습니다.

 

따라서 안전하게 그냥 자연휴양림으로 가시라고 추천드립니다. 

 

가리산 자연휴양림 들머리

 

가리산 자연휴양림은 차량이 약 100대 이상 수용이 가능하며, 등산로도 수불사보다는 매우 명확하고 쉽게 되어 있기에 자연휴양림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수불사나 자연휴양림 모두 올라가는 길은 딱히 볼게 없긴합니다. 다만 등로가 매우 잘 되어있어 거리가 수불사보다 길더라도 쉽게 갈 수 있습니다.


 

 

 

3. 가리산을 가기 좋은 계절

 

가리산을 가기 가장 좋은 계절은 여름이다.

 

가리산을 가기 가장 좋은 계절은 개인적으로 여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리산 계곡

 

가리산에는 꽤 많은 계곡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대부분 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물로 맑고 깨끗하며 매우 시원합니다. 그래서 여름에 가신다면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기에 여름을 추천드립니다.

 

또 올라가는 능선 90%이상이 낙엽송으로 이뤄져있어 빛이 잘 들지않아 다른 산 보다 비교적 시원하게 산행이 가능합니다. 물론 겨울철 상고대를 보며 올라가는 뷰에 비하면 비교조차할 수 없겠지만, 그나마 여름이 가장 아름답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가리산의 자연휴양림코스 소개

 

다녀온 코스 : 가리산자연휴양림 ~ 큰장구실골 ~ 가삽고개 ~ 무쇠말재 ~ 가리산

총 거리 : 5.6km

걸린 시간 : 2시간 30분

들머리 네비 : 가리산자연휴양림

 

가리산자연휴양림 ~ 가삽고개

 

가리산자연휴양림 주차장

 

가리산 자연휴양림은 주차장이 매우 넓으며, 주차장에 주차 후 바로 자연 휴양림 방향으로 올라가시면 등산로가 나오게 됩니다. 저는 일출을 보기위해 새벽에 시작했으며 위 사진은 내려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앞으로 등산코스 소개를 하는 사진들은 모두 새벽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리산 등산코스

 

등산로의 초입은 거의 평지길입니다. 가리산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는 1,2,3코스는 등산로를 따라 걸어올라가며 갈래길로 나눠지게 되는데, 갈림길이 나온다면 내가 걷는 방향에서 무조건 직진하시는게 좋습니다.

 

가리산 등산코스

 

가삽고개에 오르기 전까지는 평균경사도 3-4도 정도 되는 매우 완만한 길이며 가끔 경사있는 계단이 나와서 고도를 아주 천천히 올리게 됩니다. 일출시간이라 주변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갈림길 없이 직진만 하면 되기에, 매우 직관적으로 등산이 가능합니다.

 

가삽고개 직전 길

 

가삽고개 직전으로 가는 길은 계곡을 하나 건너게 되며, 슬슬 경사도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어두워도 길은 단 1곳이기에 크게 헷갈일 일은 없습니다.

 

가섭고개

 

가삽고개로 오르는 길은 계단의 연속인 오르막길입니다. 이 구간이 전체 구간 중 가장 힘들었습니다.

 

가삽고개 ~ 정상

가리산 등산코스

 

이 구간부터 빨간색 화살표 방향으로 가시면 가리산 정상으로 향하실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약 1km 정도 소요되며 정상부분의 암릉과 계단을 제외하면 아주 편안한 능선길의 연속입니다.

 

가리산 등산코스

 

서서히 날이 밝아지기 시작합니다. 여기까지 약 1시간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가리산자연휴양림에서 오르는 코스는 정상에 가기전까지는 뷰가 없어, 일출로 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가리산 등산코스

 

이곳에 바로 석간수인 약수터가 있습니다. 사시사철 물이 계속나오며, 겨울에는 온도가 꽤 많이 떨어져 물이 자주 얼어버립니다. 정상 등산안내도가 따로 존재하는데, 이는 처음에 말씀드린데로 가리산의 정상은 1,2,3봉으로 이뤄져 있기에 모두 구경이 가능합니다.(정상석은 1개의 봉우리에만 존재합니다), 정상으로 가기위해서는 직진하시면 됩니다.

 

가리산 등산코스

 

가리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계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원래 이곳은 2021년만해도 모두 호치케스와 로프를 타고 올라가야하는 암릉으로 되어있었는데, 2022년 다시 방문했을때는 계단공사가 되어 있었습니다.

 

가리산 등산코스

 

정상부는 그래도 1000고지 가까이 된다고 기온이 많이 떨어졌는지, 눈이 내리고 아주 얇디 얇은 상고대가 조금씩 펴 있었습니다. 안개가 많이 껴서 일출은 볼 수 없었으며, 뷰도 못봐서 너무 아쉬운 산행이었습니다.

 

가리산 등산코스

 

특히 저는 암릉산행이 재미있었던 기억으로 가리산을 재방문 했는데, 3번째 사진처럼 올라가는 길 모두 정상까지 계단으로 되어있어 너무 아쉬웠습니다. 계산 설치의 장점은 안전인데, 쉽고 편하게 오르고 사람들이 많이 다치지는 않지만 그 경관을 해치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기존에 계단이 없었을때도 그렇게 위험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굳이 이곳에 계단까지 설치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갑니다.

 

가리산 정상

 

다른 설악산의 공룡능선이나, 북한산 백운대 부분처럼 사람들이 매우 많이 방문하며 위험한 곳은 데크나 계단의 필요성이 있겠지만, 사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정규등산로는 그렇게 위험한 곳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제가 방문한 곳 중 그나마 험한 곳이 주작산 공룡능선과 홍천 팔봉산, 설악산 서북능선, 설악산 공룡능선 이었는데, 이곳에서 사고가 난 사례를 잘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사고는 입산 금지기간에 몰래 들어갔다가 저체온증이나 조난이 된다던지, 용아장성이나 화채능선, 소만경대 같은 위험한 비탐로에서 사진을 찍다가 사고가 났다는 기사를 접하는 것이 대부분이었기에, 이제 정규등산로는 딱히 안건드려도 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드는 산행이었습니다.

 

가리산 등산코스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하며, 일출의 아쉬움을 뒤로한채 하산을 했는데, 내려오는 길에도 못보던 눈이 꽤 많이 쌓였습니다. 정상부분만 눈이 온게 아니라 아랫부분에도 꽤 많은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가리산

 

암릉의 재미를 못느낀 아쉬움과, 가리산의 멋진 뷰를 못보고, 일출도 뜨지 않은 아쉬움, 등등 여러가지로 많은 생각이 들게 되는 가리산 산행이었습니다.

 

이상으로 가리산 등산코스 소개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