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는 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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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연을 여행하는

등산하는 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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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스틱에 대해서

 

 

1. 등산 스틱의 용도

 

체중 분산

 

장태산 / 한라산 / 북한산

 

등산은 생각하는 것보다 강도가 강한 운동입니다. 특별한 장비나 지식 없이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접하기 쉬운 운동이 바로 등산과 러닝입니다.. 특히 이 2가지 운동 중에서도 등산은 잘못하면 오히려 몸을 망치기 쉬운 운동이다.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혹은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운동이 오히려 몸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물론 헬스나 크로스핏, 수영도 올바른 자세가 아니면 몸을 망가뜨립니다. 하지만 다른 운동들은 선생님이 있고 돈을 주고 배워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반면에 러닝이나 등산은 초기에 특별한 비용 없이 누구나 접하기 쉬운 운동이기에 배워야 한다는 인식보다는 무작정 가서 걷는다는 인식이 더 강합니다.

 

등산은 생각하는 것보다 엄청 힘든 운동입니다. 일반적으로 산행을 한번 시작하면 5-10km, 4-10시간은 걸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순간적인 폭발력이나 필요 이상의 근력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내 몸을 지탱하면서 장시간 유지하는 근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입니다. 

 

이때 하중이 100% 다리에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우리는 스틱을 사용합니다.

 

변산 / 쇠뿔바위 / 설악산

 

등산 스틱을 사용하면 하중이 100% 하체가 부담할 것을 약 20-30% 정도 상체가 부담하게 하여 더 올바른 자세로 오랜 시간 등산을 가능하게 해 줍니다. ( 이것도 어디까지나 올바르게 사용할 때 이야기)

 

http://www.pacerpole.com/background/walking-animation/XX(97) 출처

 

기본적으로 등산 스틱의 길이는 본인이 스틱을 짚고 땅에 완전히 닿았을 때 팔이 90을 만드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위 사진처럼 이것은 평지를 걸을 때 이야기이며, "등산 스틱을 이용하여 평지를 걷는 행위", 우리는 이것을 노르딕 워킹이라고 부릅니다.

 

등산(산을 오르는 행위)을 할 때는 위 노르딕 워킹 자세에서 스틱의 길이를 약 10-15cm 정도 줄여서 올라가는 것이 올바른 스틱 길이 조절법이며, 반대로 하산(산을 내려가는 행위)을 할 때는 약 10-15cm 정도 늘려서 내려가는 것이 올바른 스틱 길이 조절법입니다.

 

이때 등산 스틱을 최초로 땅에 찍는 점도 달라지는데, 이는 "대부분 잘못 사용하는 등산스틱" 파트에서 다루기로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스틱의 길이를 모두 조절하였다면 매번 발을 디딜 때마다 발에만 체중이 실리는 것이 아닌 팔에도 같이 분산되어 힘이 작용하게 걷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평지에서도 해보면 매우 힘들 것이며, 유럽에서는 노르딕 워킹이라는 운동으로 분류가 됩니다. 실제로 해보면 꽤나 어렵습니다.

 


바닥의 상태 확인

 

두 번째, 스틱의 용도는 바닥상태의 확인입니다. 이는 매우 쉽게 지나칠 수 있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연습을 한다면 꽤 유용한 상황이 많으며,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용도이기도 합니다.

 

가을과 겨울 등산로

 

가을과 겨울의 등산로는 낙엽과 눈으로 인하여 그 아래가 절벽인지, 혹은 큰 돌이나 나무가 있는지 알 수가 없는데, 이때 스틱으로 미리 찍어보고 본인의 안전을 확보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여름에는 바위가 미끄럽거나 움직이는 바위 위에 안착하여 다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스틱으로 미리 건드려보고 움직이면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기타

스틱 활용

 

기타 용도로는 백패킹시 산행에는 스틱의 도움을 받아 올라가고, 무거운 텐트 폴대 대신해서 텐트를 설치하는 뼈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건 정말 부수적인 경우지만 백패킹을 취미로 가지고 있는 분들은 애용하기도 합니다.

 

 


 

 

2. 대부분 잘 못 사용하는 등산 스틱

 

등산 스틱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

 

등산스틱을 사용하는 데 있어, 올바른 자세가 뭐가 필요할까?라는 의문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등산 스틱을 잘못사용하면 체중의 분배가 이뤄지지 않고 이는 쓸데없이 등산 스틱만 들고 다니는 경우와 동일한 비효율적인 행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틱은 발바닥 앞으로 튀어 나오지 않습니다. 아주 가파른 오르막이나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본인의 발바닥과 동일하게 위치하거나 혹은 그보다 약간 앞쪽에 위치하는 것이 체중분배에 유리합니다.

 

이는 설명을 하는 것보다는 영상을 보고 확인하시는 것이 빠릅니다.

 

 

 

생로병사의 비밀에 나온 엄홍길 대장님이 평지를 걸을 때 스틱을 사용하는 모습인데, 스틱의 최초 지점이 디딤발보다 약간 뒤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각 개개인의 체형에 따라 매우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본인의 디딤발과 동일한 위치에 스틱을 찍어야 가장 체중이 잘 분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앞으로 스틱을 찍게되면 물론 체중 분산은 되겠지만, 허리가 펴지는 것이 아니라 굽어진 상태로 체중이 분산되면서 써야 할 엉덩이 근육이 아닌 종아리 근육으로 밀게 되면서 올바른 힘의 사용법에서 어긋나게 됩니다.

 

따라서 디딤발에서 약 +-10cm 정도 간격을 두고 스틱을 최초로 찍으며, 허리는 곧게 편 상태에서 종아리와 허벅지를 다 사용하기보다는 엉덩이 근육을 이용하여 밀어주는 것이 올바른 스틱 사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개인마다 오차는 약간씩 존재합니다.)

 

화왕산 / 울릉도 성인봉

 

이처럼 안쓰는 근육을 사용하다 보니, 필연적으로 다음날 팔에 알이 배기거나 몸이 뻐근함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은 나와 스틱이 맞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안 쓰는 근육을 사용하면 당연히 뻐근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고, 스틱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연습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3. 등산 스틱 고르는 법

 

등산스틱을 고를때는 길이가 가장 중요하다.

 

🔺🔻여러가지 등산 스틱

 

저는 정말 많은 등산스틱을 구매해 보았고, 많이 사용도 해보았다. 그리고 지금은 한 가지 등산 스틱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등산 스틱은 용도에 따라 길이 조절이 가능한 것이 있고, 성별에 따라 길이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트레일러닝 용도의 스틱은 극강의 경량화를 추구하기에, 길이를 조절할 수 없이 만들어진 폴이 대부분이며 심지어는 거추장한 스트랩도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등산스틱을 고를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구성이 아니라 편리성이어야 합니다. 사실 여러가지 등산 스틱을 사용해 보았지만 나의 체중으로 인하여 등산스틱이 망가지는 일은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최대로 접었을때 길이가 몇이며, 그 길이가 가방에 잘 들어갈 것인지, 최대로 폈을 때 내 팔이 직각이 될 만큼 길이가 충분한지 이런 길이를 최우선으로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로 봐야 할 것은 스트랩입니다. 일단 스트랩의 길이 조절이 안 되는 스틱은 무조건 피하시고, 간혹 레키의 샤크스트랩처럼 특이한 스트랩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잘 알아보시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초보자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끈 스트랩에 길이 조절이 가능한 스트랩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세 번째로 볼 것은 AS입니다. 등산스틱은 사용하는 용도와 재료에 비해 엄청난 고가입니다. 특히 브랜드 값을 매우 많이 받는 제품입니다. 따라서 비싸게 산만큼 AS가 잘 되는지, 혹은 가격이 싸서 AS보다는 그냥 한번 더 구매를 할 것인지를 판단하시는 게 좋습니다.

 

AS는 자동차와 동일하게 국내브랜드가 잘되며 아래 브랜드 설명에서 다시한번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4. 등산 스틱 브랜드 추천

 

 

대표적인 등산 스틱 브랜드

 

일단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는 바로 "레키" 입니다. 등산 스틱 계에 에르메스라고 불리는(사실은 쨉도 안됨.....) 이 스틱은 실제로 사용해보면 다르긴 합니다. 사용자가 편하게 그립을 잡을 수 있도록 그립부분의 설계부터 촉의 판매 등 많은 것을 신경써서 만들어 졌습니다.

 

레키 이후에 후발주자로 인기 많은 것이 블랙다이아몬드 Z스틱인데, 스틱을 넣었다 폈다 할수 있는 방식이 아닌 안에 철제 줄을 이어 Z모양으로 접을 수 있도록 만든 스틱입니다. 지금은 대부분 스틱이 이런식으로 나오지만, 당시만 해도 꽤 충격적인 아이디어 였습니다.

 

이외에도 K2, 블랙야크 등의 스틱이 있지만 저는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사실 누군가 저에게 스틱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정말 딱 1가지만 추천을 해줍니다.

 

레키 MCT12 이것은 현재 레키 크로스트레일 FX라는 모델로 변경되었지만, 실제로 일단 매우 가볍습니다. 스트랩이 샤크스트랩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정말 가볍습니다. 경량화를 위해 손잡이 부분을 코르크 재질로 재작하였으며, 매우 빠르게 피고 접을 수 있는 스피드락 기술로 인하여 매번 스틱을 접고 필때 손가락이 찝히는 일이 없습니다. 샤크 스트랩은 아직도 저는 단점..

 

잃어버리면 5만원 주고 사야하는데, 이게 꽤 자주 잃어버립니다.

 

저는 스틱을 살꺼면 레키MCT12 제품을 사라고 말씀드리고, 가격이 부담되신다면 다른 브랜드의 스틱이 아니라 버먼트, 휴몬트 사의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2개 회사는 유일하게 스틱을 제작하는 회사이며, 다른 회사들 역시 이 제품을 사용하여 브랜드 가치만 입히므로, 기능상의 차이는 전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히려 디자인과 브랜드를 제외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동일한 퍼포먼스를 발휘합니다.

 

버먼트와 휴몬트 회사의 스틱은 매우 저렴하여 AS보다는 부담없이 사용하고 다시 재구매 하기에 입문자가 사용하기 매우 강력하게 추천드리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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