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매화꽃을 볼 수 있는 곳 TOP 5
매화란?
매화는 꽃의 이름이며 열매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매실을 가르킨다. 매화는 이른 봄에 추위를 이기고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점 때문에 사군자라 불리며, 한겨울에 눈을 맞으면서 피는 매화는 설중매라고 불린다. 남부지방은 1-3월이면 개화를 시작해서 만개에 도달했다가 지기시작하며 중부지방은 3-4월이면 모두 만개하고 진다.
이중 붉은 매화를 홍매화라하며 보통은 백매화의 색상을 띈다. 백매화중에서도 꽃받침은 보통 분홍색인데, 간혹 녹색인 흰매화도 있으며 이를 백매화라 부르지 않고 청매화라 불렀다. 이 3가지 매화중 가장 높게 쳐주는 것이 바로 청매화다
지금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2월말이면 남부지방부터 백매화와 홍매화가 개화하기 시작해서 3월 초중순이면 모두 만발한다. 그리고 3월 말경에 모두 진다.
긴 추위의 겨울을 지나고 피는 첫 꽃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매화가 이쁘지는 않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 충분한것 같다. 왠지 꽃 군락지를 보면 진짜 봄이 온 느낌이 들어서 일까?
그래서 오늘은 매화로 유명한 산행지와 군락지 5 군대를 소개해보려한다.
광양 매화마을(백운산, 쫓비산)
- 네비 : 광양매화마을정보센터(전남 광양시 다압면 섬진강매화로 1563-1)
- 입장료 : 24년부터 5,000원(지역상품으로 바꿔줌)
- 주차장 : 있음
- 주차비 : 무료
- 주차장 크기 : 엄청 큼
- 주변 등산 : 백운산과 쫓비산
광양 매화마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매화군락지이다. 특히 섬진강을 끼고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어 일출이 매우 이쁘다. 20-21년 코로나시즌만 해도 인기가 전혀 없었으며 22년부터 관광객이 많아지더니 23년 최대 관광객 방문수를 자랑하고 24년 지금 현재 축제 진행 중인 곳이다.
처음 축제에 갔을땐 한적하고 딱히 이슈사항도 많지 않아 매화마을이 참 이뻤다. 그리고 매화를 테마로 하여 각종 전과 막걸리를 판매하는 주막이 이곳의 묘미였다. 22년 23년 2번 가면 갈수록 물가는 치솟으며, 전 하나에 16,000원 훌쩍 넘는 가격을 받고 있다.
특히 23년도에는 마을주민과 지자체간의 갈등이 있었는데, 축제를 열며 마을 주민들이 직접 야시장에서 판매하는 조건으로 일부 개방을 허용해줬는데, 마을 주민들이 이를 어기고 높은 임대료로 임대를 받고 판매하는 것이 걸려 24년에는 지자체에서 금지했다.
이때문에 24년 축제기간에도 마을주민들은 집회를 열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사유지에서 높은 임대료를 받고 자기 땅에서 장사를 하는데 무슨상관이냐 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시에서는 높은 임대료 때문에 바가지 장사로 인해 축제 이미지가 훼손된다는 입장이다.
사실 나는 시의 편을 들어주고 싶긴하다. 본인 사유지에서 본인들이 한철 장사하는건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전 한조각에 18,000원 하는 사태는 본인들이 본인 스스로를 깎아 먹고 있다. 그러면서도 축제를 위해 각종 주차장, 편의시설에 대한 이점은 모두 챙겨가고 있으면서, 꼭 축제기간에는 사유지 타령..
그래서 올해부터는 광양 매화마을은 쳐다도 안본다. 차라리 다른곳을 가고 말지.
해남 보해매실농원(월출산, 두륜산)
- 네비 : 해남보해매실농원(전남 해남군 산이면 예덕길 125-89)
- 입장료 : 무료
- 주차장 : 있음
- 주차비 : 무료
- 주차장 크기 : 가는 길이 매우 좁으며, 주차장은 있음(축제기간엔 꽤 크게 운영)
- 주변 등산 : 월출산과 두륜산 각 1시간 거리
해남보해매실 농원 주변에는 산이 없으며, 광양매화마을 만큼은 아니다. 하지만 매년 이쁘게 개화하고 꽤 큰 평수의 농장이라 가볼만한 장소이다. 특히 두륜산 산행 후 서울로 상경하면서 들리기 좋다.
특히 축제장으로 가는 길에는 동백꽃 터널도 있어서 트레킹을 만끽하기 좋으며 매화나무도 대부분 터널을 구성하고 있고, 농장 그 자체라 조금 더 인위적인 느낌이 훨씬 덜든다. 광양 매화마을처럼 아직은 덜 알려졌기에 바가지도 없으며, 사람도 적어 즐기기 좋은 곳이다.
양산 원동마을(토곡산)
- 네비 : 순매원캠핑장(경남 양산시 원동면 원동로 1421)
- 입장료 : 2,000원
- 주차장 : 있음
- 주차비 : 무료
- 주차장 크기 : 꽤 큼
- 주변 등산 : 양산 토곡산
원동마을은 광양 매화마을에 비해서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순매원이라 하여 매화가 어느정도 군락지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 포인트가 있다. 이 순매원은 내년 2000원을 내고 입장이 가능했지만 올해 24년에는 재정비로 인하여 개방을 안한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산책로가 막히는 것은 아니고 위에 카페에서부터 내려가는 일부 구간은 매화나무의 터널을 걸어볼수 있다고 하니, 광양 매화마을의 북적거림이 싫은 사람들은 방문해도 좋다. 또하나의 특징은 매화마을 바로 옆에 기차길이 있어 타이밍만 잘 맞춘다면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구례 화엄사(지리산)
- 네비 :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 입장료 : 무료
- 주차장 : 있음
- 주차비 : 무료
- 주차장 크기 : 매우 큼
- 주변 등산 : 지리산 화엄사부터 노고단, 반야봉, 서북능선의 만복대 등
지리산 화엄사에 위치한 홍매화는 천연기념물이다. 다른 장소의 매화들은 모두 군락지이며 마을에서 매실을 얻기위해 농사를 짓고, 매실을 수확하기 전에 많은 관광객을 받는 목적이 강하다면 지리산 화엄사의 홍매화는 단 1주만 자라고 있다.
군락지로 치면 별거 없지만, 이 홍매화는 300년 이상 같은 자리에서 매월 3월이면 홍매화가 피고지는 것을 반복했으며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멋진 포인트이다.
순천 선암사(조계산)
- 네비 :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 입장료 : 무료
- 주차장 : 있음
- 주차비 : 무료
- 주차장 크기 : 등산로 관련 주차장이 존재하여 매우 크다
- 주변 등산 : 조계산 등산
선암사의 매화역시 매화마을처럼 군락지는 아니지만 조계산 입구쪽에 선암사라 하여 등산로 입구에 피는 매화 나무들이 꽤 많이 있다. 지리산의 화엄사 처럼 1개의 매화나무만 피어오르는 것은 아니고 선암사 절 곳곳에 꽤 많은 매화 포인트들이 존재한다.
선암사 주변에는 담벼락을 기준으로 수많은 매화가 피어나고 사찰과 매우 잘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홍매화와 백매화가 잘 어우러지게 피어있어 조계산 등산을 할겸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가봐야하는 유명한 장소 중 하나이다.
장성 백양사(내장산)
- 네비 :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
- 입장료 : 무료
- 주차장 : 있음
- 주차비 : 무료
- 주차장 크기 : 매우큼
- 주변 등산 : 내장산, 백암산
백양사의 매화는 지리산 화엄사와 같은 매화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른곳 처럼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매화 고불매의 여백이 넘치지만 다른 의미로 매화 나무하나가 여백을 모두 채운다.
선암사의 선암매, 화엄사의 화엄매, 백양사의 고불매는 우리나라 4대 매화나무로 정평이 나있으며 우리나라에서 백양사의 고불매가 으뜸이라 소문이 나있다. 17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 장소는 호남 5매라고도 불리지만 나의 위치와 사찰의 배치는 개인적으로 지리산 화엄사의 화엄매가 더 이쁘다.
기회가 된다면 우리나라 4대 매화나무 투어를 다녀봐도 좋을것 같다. 다른 하나는 강릉 오죽헌의 율곡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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