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여수에 위치한 영취산에 다녀왔으며, 흥국사로 올라간 것이 아닌 최단코스로 방문을 하였는데, 이 코스는 정말 비추 드립니다. 최단코스로 오르든 어디코스로 등산을 시작하든 진달래 군락지의 시작점은 한곳에서 만나게 되어 있으며 총 5가지의 진달래 뷰 포인트가 있는데, 흥국사에서 올라갈 경우 5가지 뷰 포인트를 모두 감상 할 수 있어 반드시 흥국사에서 오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방문한 영취산의 등산코스 들머리는 한 시골마을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주차할 곳은 전혀 없으며, 주차를 잘못하면 마을 사람들과 시시비비가 붙기에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멋진 진달래와 벚꽃을 잘 감상하고 내려왔는데, 차가 견인 되어 있을 수도.. 영취산은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이곳 최단 코스 역시 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며 마을사람들과 우리가 생각 할 수도 없을 만큼 트러블이 많았을 것입니다.
제가 마을사람들과 잘 이야기 해서 한 가정집 주차장에다 주차를 하고 등산을 할 수 있었지만, 왠만하면 그냥 군말없이 견인조치 한다고 들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흥국사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시골마을에서 등산을 들머리로 잡고 시작할 경우, 멀리 보이는 벚꽃과 진달래를 보면서 걸어갈 수 있지만, 결국에는 한 삼거리길에서 모두 만나게됩니다. 특히 이 지루한 임도길을 끊임없이 올라야하며, 뱅뱅 돌기 때문에 거리는 최단일지 모르나 시간은 30분 안의 차이밖에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쁜 볼거리를 두고 산길이 아닌 임도길을 걸어올라간다는 것은 등산인이라면 매우 잘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취산을 오르면, 그 메인은 진달래지만 벚꽃도 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진달래가 거의 저물어 갈때쯔음 벚꽃이 피기 시작하므로, 그 시기를 잘 맞추면 둘다 만개한 이쁜 모습을 볼 수 있는 산입니다.
🔺어느정도 오르다보면 진달래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작고 큰 진달래 나무들이 울타리의 모습을 하기도, 혹은 터널의 모습을 하는 구간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곳에서 인생샷을 찍기위해 한참을 서있으므로 서로 기분 나쁜 일이 없도록 잘 올라가야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올라가면서 여러가지 뷰 포인트들을 눈도장을 찍어두고 내려오면서 땀을 식히고 사진을 많이 찍는 편입니다.
어느정도 오르다보면, 진달래 능선과 벚꽃이 모여있는 군락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뷰 포인트에 도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위 뷰포인트 말고도 전망대나 더 높은 곳에서 감상 할 수 있는 곳이 꽤 많습니다. 특히 이곳은 진달래와 벚꽃 군락지뿐 아니라 바다와 그 바다위에 자리 잡고 있는 크고 작은 섬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도 영취산만의 한 특징 입니다.
🔺저는 진달래가 절정인 시기에 방문하지는 않고 떨어질 무렵에 방문하였지만, 위 사진의 진달래 능선과 벚꽃 군락지를 배경삼아 많은 사람들이 일몰과 일출 사진을 찍곤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찍은 일출,일몰 사진을 보면 정말 예술인데, 저는 영취산을 방문한 이후에 알게되어 참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곳의 뷰포인트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영취산에서 가장 이쁜 뷰를 보여주는 곳이었습니다. 벚꽃과 진달래 그리고 바다와 많고 많은 크고 작은 섬들.
해당 뷰 포인트 말고도 오르내리는 산 봉우리를 병풍삼아 뒷 배경으로, 알록달록한 진달래를 만끽하며 여러가지 뷰 포인트들이 꽤 많이 존재합니다. 특히 절정의 기간에는 저런 능선에 진달래 반, 사람 반일만큼 인기가 많은 산이므로 평일이나, 절정시기 앞뒤로 눈치를 잘 보며 산행 계획을 잡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벚꽃과 진달래가 함께 있는 곳도 있으며 사람 키보다 높은 진달래가 멋진 터널을 만들어주는 구간도 있습니다. 모든 산이 그러하겠지만 일출과 일몰의 빛이 드는 시점이 가장 이쁜데, 진달래와 설산 역시 빛이 들어야 정말 이쁜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오히려 빛이 쨍한 오후에는 별로고, 이른 아침이나 일몰시간에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진달래와 벚꽃 이외에도 산 아래쪽으로는 삼나무와 편백나무들이 자리잡고 있는 숲길도 있어, 상쾌한 숲 내음새를 맡으며 트레킹도 가능 구간들이 꽤 많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체 영취산을 한바퀴 돌아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3시간 정도 잡고 가면 충분히 돌아 보실 수 있으며, 저는 22년 4월 3일에 방문하였지만 절정 시기는 3월 말경으로 기억합니다.
특히 올해(2023년 영취산 진달래 개화 시기)는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날이 금방 따뜻해져서 아마 3월 중순에서 말경에 이쁜 영취산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