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조계산 등산코스는 선암사 들머리가 가장 유명하다. 조계산은 선암사와 송계사 2개의 절이 있고, 예전에 약초꾼들이나 절의 스님들이 2개의 절을 왕래하기 위해 다니던 길을 재구축하여 등산로로 만들었다.
그래서 2개의 절을 잇는 길이 "굴목재" 이며, 큰굴목재와 작은굴목재라는 숲길이 존재한다. 큰 굴목재의 경우 가로로는 2개의 절을 이어주며, 작은 굴목재의 경우 조계산 어떤 방향으로도 갈 수 있는 이음점 이기도 하다. 또 한 가지 조계산의 특이점은 바로 산중 아래 보리밥 집이다. 무튼, 위 사진을 쭉 따라가다보면 갈림길이 하나 나온다.
조계산 등산코스
🔺위와 같은 길에서 빨간색 화살표를 따라가야한다. 반대로 가면 송계사 방면으로 향하는 길이다. 한번 잘못 들면 알바를 심하게 하니 주의하자.
조계산 등산코스
🔺곧장 길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세, 조계산 보리밥집이 나오게 된다. 등산을 시작하기 전에 배를 불리고 가게되면 심박수 관리도 힘들도 산소부족으로 인하여 옆구리 통증이 생겨 등산이 더 힘들어 질 수 있으니, 하산 후 보리밥집에 들리는 것을 추천한다. 또, 조계산에는 크게 2개의 보리밥 집이 있는데, 대부분 사람들은 아랫집을 가는것 같다. 나 역시 3번의 조계산을 방문하였지만, 아랫집만 이용했다.
조계산 등산코스
🔺보리밥 집은 잠시 남겨두기로하고, 우리는 등산을 먼저 시작하기로 한다. 등산로는 헷갈릴 수 있는데, 빨간색 화살표를 따라 이동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처음에는 숲길이며, 산책로 비슷한 경사를 가지고 있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큰 굴목재를 향해 가게되면 큰 굴목재까지는 무한 돌계단이다. 이후 잠시 경사가 완만한 숲길을 지나 작은 굴목재까지 갈 수 있으며, 작은 굴목재 부터 정상까지는 또 다시 오르막길인 전반적인 등산코스를 가지고 있다.
큰 굴목재로 가기 위한 숲길
🔺큰 굴목재로 가기 위한 경사가 완만한 숲길이다. 이때를 즐기도록 하자.
조계산 큰 굴목재 향하는 길
🔺그 이후로 나오는 무한 계단길. 돌계단과 나무계단이 반복되는 연속의 경사도가 있는 오르막길이며, 많은 사람들이 중간에 지친 모습을 보이곤 한다. 특히 돌계단의 높낮이가 높지 않아, 걸어 올라간 횟수에 비해 높이 올라간 느낌이 들지 않는다. 지리산의 중산리 코스나 설악산의 오색 코스의 경우 돌계단의 높낮이가 높아 힘들지만 금방 금방 올라갈 수 있는데, 조계산의 돌계단은 높낮이가 낮아 그 걸음이 더욱 더디게만 느껴진다.
돌계단을 오르고 나무계단이 보이기 시작하면 어느정도, 다 올라왔다는 소리다. 사진의 빨간색 화살표 방향으로 가야하며, 저 부분이 거의 마지막 오르막이다.
큰 굴목재
🔺금새 도착했다. 이곳에서 부터는 작은 굴목재로 향하면 된다. 등산로는 아주 잠깐의 오르막 후 우리가 보리밥집을 거쳐오면서 느꼈던 매우 완만한 평지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산죽과 자작나무, 참나무가 자리잡고 있어 상쾌한 스톤치드를 느끼며 등산이 가능하다.
조계산 큰굴목재 ~ 작은굴목재 가는 길
🔺큰 굴목재에서 작은굴목재로 넘어가는 길은 길의 안정성도 보장되며 1개의 길로 직관식이고, 돌이 거의 없는 흙으로 이뤄진 육산이다.
특히 자작나무와 산죽이 많아 공기가 매우 좋다.
🔻가는길 영상
그렇게 계속해서 걷다보면,
조계산 작은 굴목재
🔺금세 작은 굴목재에 도착한다. 여기서 장군봉 방향으로 가야하며, 다시 오르막길이 시작되므로, 스틱을 혹시 접었다면 이곳에서 스틱을 다시 피기를 바란다. 또 벤치가 약 3-4개정도 마련되어 있어 가져온 간식이나 식사를 해결하고 올라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상에도 벤치 2개와 그늘이 있긴하지만 비좁은 탓에 아마 사람이 있을 확률이 높다.
작은굴목재 ~ 장군봉 가는길
🔺작은 굴목재 ~ 장군봉 가는 길 초입은 돌계단과 산죽 숲길의 연속이다. 여기서부터는 돌계단이 없다 하더라도, 길 자체 경사도가 꽤 있는 편이라 종아리와 허벅지에 힘이 바짝들어간다. 이후 배바위까지는 다시 무한 오르막의 연속이다.
🔺오르막을 오르고 또 오르다보면,
조계산 배바위
🔺 조계산 제일뷰 배바위에 도착한다. 대부분 사람들이 배바위는 지나치는데, 옆으로 보면 밧줄이 있다. 사진에도 밧줄이 보이는데, 배바위는 꼭 한번 올라가보길 바란다. 배바위는 배를 묶어둔 장소라는데.. 이 높은 곳까지 물이 차올랐으려나? 이것 말고도 임진왜란때 불타 없어진 선암사 복구를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는 향목에 기도만을 올려 100일 안에 불이 붙는다면 절이 복구될 것이라는 말에 백일 기도를 지냈는데, 백일이 다 되어가도록 불이 붙을 기미가 없자 배바위 아래로 뛰어 내렸다고 한다. 이때 하늘에서 코리끼를 탄 선녀가 내려와 배바위에 다시 올려놓았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