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암산은 철쭉이 이쁘게 피는 산인데,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찾는 산이 아니라 유명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철쭉으로 유명한 한라산 윗세오름, 황매산, 소백산에는 개화 시즌이나 절정기간에는 내가 꽃을 보고 있는 건지 사람을 보고 있는건지 구분이 잘 안가고, 꽃 구경을 위한 수많은 인파들 사이에서 오롯이 꽃과 나만 나오는 이쁜 사진을 찍기 어려운 한계가 있는데, 초암산의 경우에는 비교적 한적하여 이쁜 꽃놀이가 가능한 곳이기도 합니다.
초암산 철쭉
초암산은 백패킹으로도 정말 유명한 곳이며, 특히 철쭉 군락지와 백패킹 박지는 일몰이 정말 멋지게 저물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 사람이 꽤 있는 편입니다. 또 일몰 뿐 아니라 군락지는 360도로 뻥 뚫려있고, 산그리메가 이쁘게 보이는 뷰를 자랑하는 곳이라 일출과 일몰 2개 시간 모두 가볼만 한 산입니다.
초암산 일몰
🔺초암산 전망대에서 박지까지, 그리고 박지에서 일몰이 지는 풍경은 꽤나 멋진 장관을 보여줍니다. 특히 초암산은 겸백면사무소에서 오를 경우 뷰가 하나도 없이 쭉 오르기만 하는 오르막 길인데, 정상 부분에 도착하면 정말 멋진 산그리메와 철쭉을 보여줍니다.
초암산 백패킹
🔺초암산 철쭉부분의 박지는 꽤 넓은 평지이며, 흙이고 팩이 매우 잘 박히는 땅입니다. 박지도 꽤 넓은 편이어서 자리 경쟁이 심하지는 않지만, 양 옆에 뷰가 좋은쪽은 일찍가야 자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초암산 전망대
박지에서 반대쪽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여기서 철쭉 군락지를 바라보면 한눈에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만 저는 시기가 좀 늦은 시기에가서 철쭉이 많이 져버린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황매산, 소백산 같은 메인 철쭉 군락지보다는 즐기기도, 사진찍기도 이쁜곳이니 한번쯔음 꼭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2년 방문 날짜는 5월 7일이며, 23년 만개 예상 일자는 4월 24일 ~ 29일 정도 일것 같습니다.